2033학년도 대입 개편안, 수능·내신 평가 전환 논의
핵심 요약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와 서·논술형 문항 도입이 대입 개편 의제로 검토되고 있다. 고교 내신의 절대평가 전환과 서·논술형 비중 확대도 함께 논의되며 2033학년도 적용안이 유력하다. 대학별 전형 경쟁과 사교육 확대를 막을 통제 방안이 필요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가교육위원회 산하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로 바꾸고 서·논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적용 과목과 비율, 시행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응시할 2033학년도 대입부터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며, 개편 검토 결과는 오는 10월 공개될 국가교육발전계획에 담길 예정이다.
논의안은 영어·한국사·제2외국어에 적용하는 현행 절대평가를 국어·수학·탐구 영역으로 넓히고, 각 과목의 특성을 고려해 서·논술형 문제를 출제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고교 내신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현재 30~40%인 서·논술형 문항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고 있다. 다만 절대평가와 서·논술형의 도입 여부부터 세부 운영 기준까지 남은 쟁점이 많아 확정안은 아니다.
국교위가 올해 내놓은 공교육 혁신 보고서에는 수능 전 과목과 내신을 5등급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80점 이상을 1등급으로 정하는 구상이 제시됐다. 국교위는 2028년부터 2037년까지 적용할 10년 단위 국가교육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새 대입제도의 방향도 여기에 포함한다. 대입특위가 검토하는 평가 개편은 이 중장기 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대학 서열과 선발 경쟁이 유지된 상황에서 수능과 내신의 변별력이 낮아지면 경쟁이 학생부나 대학별 논술·면접으로 옮겨가고 학생·학교의 부담과 사교육 수요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입특위도 사교육 유발 가능성과 대응책을 함께 살피고 있지만 별도 대책 발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사교육특별위원회와 직접 연계한 논의도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며, 대입특위의 검토가 정리된 뒤 국교위 전체 차원의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