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3학년도 수능, 서술형 혼합·이틀 시험 논의
핵심 요약
수능에 서·논술형 문항을 30~40% 반영하는 혼합형 개편안이 검토되고 있다. 절대평가와 이틀간 시험, 과목별 반영 비율 차등 및 일부 과목 제외 방안이 논의 중이다. 2033학년도 적용을 목표로 공론화를 진행하지만 채점 공정성과 학부모 부담을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서·논술형 문항을 30~40%가량 반영하고 객관식과 함께 치르는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이 응시할 2033학년도 수능부터 적용하는 구상이다. 사고력과 창의력을 평가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반발을 줄이기 위해 전면 전환 대신 6대 4 또는 7대 3의 혼합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영어와 제2외국어 등 일부 과목은 서·논술형 대상에서 빠질 수 있으며, 반영 비율도 과목별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객관식과 서·논술형 모두 절대평가로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답안 작성 시간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수능을 이틀로 나누고 두 유형을 별도 시험지로 출제하는 방식도 유력하다. 서·논술형을 첫날에 몰아 치르거나 과목별 두 유형을 순차적으로 시행하는 일정이 함께 거론된다.
개편 논의는 현재 30~40% 수준인 학교 내신의 서·논술형 비중과 수능 출제 방식을 연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단답형 주관식에 머문 내신 평가를 사고력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장문 답변식으로 바꾸고, 학생들이 중·고교 6년 동안 관련 시험에 적응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2030년부터 고교 내신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서·논술형 비중을 늘린 뒤 2033학년도에는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와 새 문항 유형을 도입하는 일정이 논의되고 있다.
서·논술형을 희망자만 선택하고 대학이 가산점을 주는 수능 이원화 방안도 다시 검토될 수 있지만, 대입제도 특별위원회 내부에서는 반대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채점의 객관성과 타당성, 0.1점 차이에도 공정성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와 사교육·가계 부담, 공교육의 지도 역량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교위는 13일 제8차 회의에 내용을 보고하고 인천·광주·대구에서 현장 토론회를 연다. 10월 말 최종안을 발표한 뒤 11월 숙의를 거쳐 내년 3월 국가교육발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행 유지와 전면 서·논술형 전환도 추가 논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