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증시 호황에 5대 증권사 영업이익 5조원 돌파 전망
핵심 요약
코스피 9,000선 돌파로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5대 증권사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5조 원을 넘을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평가이익에 힘입어 영업이익 2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IB와 부동산 PF 부문은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가 9,000선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올해 2분기, 국내 5대 대형 증권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등 5개 사의 연결 기준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조 1,2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개월 이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발표한 실적 추정치를 토대로 한 수치다.
5개 사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3조 7,482억 원으로 추산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41.32%, 당기순이익은 114.45% 증가한 규모다. 직전 분기인 1분기와 비교해서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7.92%, 12.8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전망이 두드러져, 2분기 영업이익이 2조 40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8.41%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업계 최초로 '2조 클럽'에 입성할 전망이다.
이 같은 호실적 배경에는 코스피 급등에 따른 거래대금 폭발적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2분기 코스피는 67.77% 상승했으며, 지난 5월 29일에는 일일 거래대금이 92조 4,840억 원까지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55조 9,260억 원으로 1분기 대비 27.61% 증가했다. 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주식뿐 아니라 ETF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이 크게 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스페이스X 지분 평가이익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가 대비 13.3% 상승한 6월 말 종가 기준으로 약 1조 4,699억 원의 평가이익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iM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전통적인 IB 부문은 중복 상장 방지와 고금리 환경 등으로 ECM과 DCM이 부진하고, 부동산 PF 시장도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해 향후 실적 개선 폭이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