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장세, 변동성 중심 대형주로 이동
핵심 요약
2분기 실적 시즌에는 AI 대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의 주가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실적 발표 첫째 주 스트래들 수익률은 평균 23%로 과거 12개 분기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넷째 주 수익률은 마이너스 6%에 그쳐 중소형주보다 대형주에 변동성이 집중된 흐름을 보였다.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는 인공지능 대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의 주가가 발표 직후 크게 출렁이며 기존 흐름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통상 중소형주에서 두드러졌던 실적 발표 전후의 변동성이 대형 기술주에 집중되면서, 시즌 초반 주가 움직임이 후반보다 훨씬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옵션시장 분석업체 ORATS가 7월 중순 시작된 실적 시즌을 분석한 결과, 실적 발표 첫째 주의 스트래들 전략 수익률은 평균 23%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12개 분기의 첫째 주 평균 수익률인 마이너스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행사가격의 풋옵션과 콜옵션을 동시에 거래하는 스트래들은 주가가 어느 방향이든 큰 폭으로 움직일 때 수익을 내는 구조다.
기존 실적 시즌에는 JP모건과 웰스파고 같은 대형 금융회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구성 종목 일부,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메타플랫폼 등 빅테크가 먼저 성적표를 공개했다. 중소형 기업은 수주 뒤 발표에 나섰으며, 낮은 유동성과 적은 유통주식 수, 상대적으로 작은 기관투자자 비중 때문에 대기업보다 발표 이후 주가 변동 폭이 큰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이번 분기에는 이 같은 순서별 변동성 패턴이 뒤집혔다. 넷째 주 스트래들 수익률은 마이너스 6%로, 과거 12개 분기 평균인 마이너스 5%보다 소폭 낮았다. 후반에 실적을 내놓은 중소형주의 주가 움직임은 이전보다 다소 줄어든 반면, AI 대기업의 실적 발표가 몰린 초반에는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대형주가 실적 장세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