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번째 도전 끝에 웃은 장은수, 제주서 첫 정상
핵심 요약
장은수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종 14언더파로 KLPGA 정규투어 첫 우승을 거뒀다. 187번째 출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장은수는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받았다. 강채연과 문정민은 각각 13언더파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장은수가 9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끝난 KLPGA 정규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4라운드를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마친 그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강채연과 문정민을 1타 차로 제쳤다. 총상금 10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은 1억8천만원이다.
강채연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장은수는 15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유지하다 16번 홀에서 승부의 균형을 깼다. 3라운드까지 평균 4.36타로 가장 어렵게 경기된 16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17번 홀에서는 그린을 놓치고도 웨지 샷을 1.2m에 붙여 파를 지켰고, 18번 홀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뒤 빗맞은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가는 위기를 넘겼다. 마지막 2퍼트를 마친 뒤에는 눈물을 흘렸다.
이번 우승은 장은수가 정규투어에 출전한 187번째 대회에서 거둔 첫 승이다. 상비군과 국가대표를 거쳐 2017년 신인왕에 올랐지만, 2020시즌 이후 세 차례 정규투어 출전권을 잃어 드림투어를 병행했다. 2024시즌을 마친 뒤 다시 출전권을 지키지 못했을 때는 은퇴까지 생각했으나 코치의 질책을 받은 뒤 골프채를 다시 잡았다. 그는 우승 후 골프를 정말 좋아한다는 사실을 실감했으며 오래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강채연은 장은수와 같은 조에서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타 뒤진 18번 홀에서 시도한 6.3m 버디 퍼트가 빗나가 연장 승부로 이어지지 않았다. 문정민은 보기 1개와 버디 8개를 묶어 공동 2위까지 올라섰지만, 2024년 9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 이은 통산 두 번째 우승에는 닿지 못했다. 강채연과 문정민의 최종 성적은 나란히 13언더파 275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