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번째 도전 끝 정상 오른 장은수
핵심 요약
장은수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14언더파로 정규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인상 이후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간 그는 187번째 출전 만에 정상에 섰다. 은퇴 고민을 이겨낸 장은수는 다음 목표로 시즌 2승과 장기적인 선수 생활을 제시했다.
장은수(28·굿빈스)가 9일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문정민과 강채연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규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장은수는 187번째 출전 대회에서 기다리던 우승을 완성하고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았다. 첫해 준우승 한 차례와 톱10 열 차례로 신인상을 거머쥐었지만 이후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갔다. 드림투어에서는 세 차례 정상에 섰고 정규투어에서는 준우승 세 차례에 머물렀다.
긴 부진에는 신인상 이후 커진 욕심도 영향을 미쳤다. 스윙을 비롯한 여러 부분을 한꺼번에 바꾸려다 불안이 커졌고 경기력도 흔들렸다. 다시 드림투어로 내려갔을 때는 쌓아온 시간이 사라진 듯한 허무함과 처음부터 올라가야 한다는 막막함을 겪었다. 2024시즌을 마친 뒤에는 은퇴까지 고민했지만 코치의 믿음에 힘입어 도전을 이어갔다.
우승을 확정한 장은수는 10년 동안 힘든 투어 생활을 지켜보며 곁을 지킨 매니지먼트 대표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골프가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확신으로 정규투어 복귀를 준비한 시간도 첫 승의 밑바탕이 됐다. 2026시즌 목표였던 우승을 예상보다 일찍 이룬 그는 이제 시즌 2승에 도전하며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