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도 응급이송 재설계…충청권 거점 확립
핵심 요약
정부가 16개 시도의 응급환자 이송지침을 9월까지 정비한다. 대전과 천안은 충청권 남부·북부의 중증 응급환자 수용 거점으로 운영된다. 부산·대구·울산·경북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새 체계를 이미 현장에 적용했다.
정부가 응급환자의 병원 이송 지연을 줄이기 위해 16개 시도의 지역별 이송체계를 새로 정비한다. 응급의료기관과 119구급대, 광역상황실이 함께 지역 사정에 맞는 지침을 만들며, 각 시도는 오는 9월까지 관련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대전·충청권에서는 남부권의 대전과 북부권의 천안을 중심으로 중증 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하는 체계를 갖춘다.
보건복지부는 10일 대전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이형훈 제2차관 주재로 간담회를 열고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응급환자 이송 방안을 논의했다. 충북은 의료기관의 분포와 지리적 접근성을 반영해 경북 안동 지역과 연계하는 체계를 새로 구축했다. 정부는 시도별 지침이 실제 이송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응급의료진과 구급대 간 협력 절차도 함께 다듬고 있다.
이번 전국 정비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광주·전라 지역에서 시행한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부산과 대구, 울산, 경북은 이미 지침 정비를 끝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부산은 급성중독 응급환자 순차 진료체계와 지역 외상의료체계를 지침에 담았고, 대구는 광역상황실을 활용해 다른 시도까지 환자를 보내는 초광역 이송체계를 가동했다.
울산과 경북은 중증 응급환자의 이송이 늦어질 때 광역상황실이 우선 수용병원을 지정하도록 절차를 마련했다.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한 헬기 이송체계도 함께 정비했다. 보건복지부는 모든 시도가 9월까지 지침 정비를 완료하도록 진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응급환자가 이송 중 치료받을 응급실을 찾지 못하는 사례를 막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