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전국에 비…남부 가뭄 완화 주목
핵심 요약
16일 제주와 서쪽에서 시작한 비가 전국으로 확대돼 17일까지 이어진다. 강수 부족으로 저수율이 낮아진 남부지방은 가뭄 완화 효과가 주목된다. 비가 그친 18일부터 낮 기온이 최고 34도까지 오르며 더위가 다시 강해진다.
광복절 연휴 후반인 16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비는 새벽 제주도와 서쪽 지역에서 시작해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 뒤 1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내리는 동안 낮 기온은 29~31도로 낮아지지만, 18일부터는 다시 34도 안팎의 무더위가 나타나겠다.
15일까지는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이어진다. 13일 예상 강수량은 내륙 5~20㎜, 일부 경상권 5~40㎜이며 14일에는 소나기 지역이 전국 대부분 내륙으로 넓어진다. 15일에는 5~50㎜의 소나기가 예상되고 제주도에는 14일 밤부터 5~40㎜의 비가 내리겠다.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으며, 16~17일 비의 양과 집중 지역은 저기압의 위치와 발달 정도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고온다습한 남풍이 산지와 부딪히며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할 수 있다.
남부지방에는 최근 한 달간 평년보다 현저히 적은 비가 내렸다. 7월 12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남부지방 강수량은 58.5㎜로 평년 241.9㎜의 약 4분의 1이었으며, 1973년 이후 같은 기간 중 두 번째로 적었다. 부산·울산·경남은 평년의 6.1%인 16.6㎜, 제주는 평년의 3.1%인 5.1㎜에 그쳐 각각 같은 기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3일 기준 경남 569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2.3%로 평년 70.8%의 절반에 못 미쳤고, 제주 10개 저수지도 37.9%로 평년 58.4%를 밑돌았다.
이번 강수는 남부 가뭄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완전한 해갈 여부는 비가 필요한 지역에 충분히 내리고 실제 저수지 유입으로 이어지는지까지 지켜봐야 한다.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쏟아질 경우 계곡과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연휴 야외 활동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아침 기온은 23~26도, 낮 기온은 29~31도로 예상된다. 18~19일에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31~34도까지 오르며, 이후에도 최고체감온도 33도 이상의 폭염과 열대야가 다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