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도 피난처로 폭염 대응…일본서 이동식 냉각실 판매
핵심 요약
일본 트러스코 나카야마가 내부 온도 15도를 유지하는 사람용 냉장고를 판매하고 있다. 5도 냉풍으로 체온을 빠르게 낮추며 올해 초 출시 후 산업·레저 현장 등에 약 200대가 팔렸다. 가격은 150만엔이며 쇼핑몰과 여름 축제장 등 다중 밀집 장소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일본 기계공구 제조사 트러스코 나카야마가 성인 한 명이 들어가 몸을 식힐 수 있는 사람용 냉장고 ‘도 히에몬 박스’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로, 내부 온도를 15도로 유지하면서 이용자의 체온을 짧은 시간 안에 낮추도록 설계됐다.
사람이 박스 안에 들어가면 5도의 찬바람이 목덜미를 중심으로 분사된다. 내부에는 벤치 형태의 의자가 마련돼 있어 앉은 상태로 뜨거워진 몸을 식힐 수 있다. 바퀴가 달려 필요한 장소로 옮길 수 있으며, 별도의 특수 전원 설비 없이 일반 전기 콘센트에 연결해 작동한다.
이 제품은 건설 현장처럼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곳에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장시간 머물며 쉬는 휴게 공간이 아니라 열탈진이나 열사병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신속히 체온을 낮추는 장비라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초 출시된 뒤 건설 현장과 제철소, 골프장, 대학, 레저 시설 등에 약 200대가 판매됐다.
운영 비용은 시간당 약 15.8엔으로 비교적 낮지만, 판매 가격은 한 대에 150만엔, 한화 약 1355만원으로 책정됐다. 여름철 35도를 넘는 극한 폭염이 일상화하면서 활용 범위도 산업 현장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회사는 쇼핑몰과 여름 축제장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