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복권 산 두바이 동료들, 77억원 당첨
핵심 요약
두바이에서 일하는 레이날도 에르보소와 동료들이 약 77억원의 복권 1등에 당첨됐다. 필리핀·인도·방글라데시 출신 동료 10명은 당첨금을 똑같이 나누기로 했다. 에르보소는 사용 계획을 신중히 세우면서 복권 도전도 계속할 뜻을 밝혔다.
두바이에서 일하는 60대 필리핀 출신 제빵사 레이날도 에르보소가 동료들과 함께 아부다비 ‘빅티켓’ 복권 1등에 당첨됐다. 지난 3일 현지에서 확인된 당첨금은 2천만 디르함으로, 한화 약 77억원 규모다. 에르보소와 동료들은 오랜 기간 매달 빠짐없이 복권을 구매한 끝에 기다리던 행운을 맞았다.
당첨 복권에는 에르보소를 포함해 필리핀·인도·방글라데시 출신 동료 1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당첨금을 똑같이 나누기로 뜻을 모았다. 1등을 안긴 번호는 모임에 속한 방글라데시 출신 동료가 직접 골랐다. 에르보소는 당첨 사실을 처음 들었을 당시 오랫동안 바라 온 일이 현실이 됐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만큼 기뻤다고 밝혔다.
에르보소는 1988년부터 두바이에 거주해 왔으며, 지난 15년 동안 친구들과 매달 복권을 사며 도전을 이어갔다. 장기간 같은 목표를 공유해 온 동료들이 함께 구매한 복권에서 마침내 1등이 나온 것이다. 여러 국적의 구성원이 참여한 복권 모임은 이번 당첨으로 2천만 디르함을 공동으로 나누게 됐다.
당첨금 사용 계획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에르보소는 거액을 서둘러 쓰지 않고 당분간 차분하게 고민한 뒤 용처를 결정할 생각이다. 1등에 당첨된 뒤에도 복권 구매를 중단하지 않고 또 한 번의 행운을 기대하며 계속 도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차례가 언제 올지 알 수 없는 만큼 희망을 놓지 말고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는 말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