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로 LG 잠재운 전준표, 키움 선발 가능성 입증
핵심 요약
전준표가 LG전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키움의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고 시속 154㎞와 평균 시속 149㎞의 직구를 앞세워 초반 사사구 위기를 극복했다. 최원태 트레이드로 확보한 지명권에서 출발한 전준표는 제구와 구종 보강을 다음 과제로 삼았다.
키움 히어로즈 우완 전준표(21)가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는 1개만 내줬고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2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4개를 잡으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0-0이던 6회 좌완 김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키움은 4-3으로 승리했다.
전준표는 경기 초반 사사구로 흔들린 뒤 강한 직구를 앞세워 LG 타선을 제압했다. 투구 수는 80개였으며 최고 구속은 시속 154㎞,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9㎞를 기록했다. 변화구는 체인지업과 슬러브 두 종류를 사용했다. 그는 초반 위기에서 동료들의 도움으로 힘을 얻어 5회까지 버틸 수 있었다며 공을 선수단에 돌렸다.
서울고를 졸업한 전준표는 186㎝의 체격과 최고 시속 150㎞대 패스트볼을 인정받아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해당 지명권은 키움이 2023시즌 최원태를 LG로 보내고 외야수 이주형(25), 우완 김동규(22)와 함께 확보한 자산이다. 트레이드로 얻은 1라운드 지명권이 LG전 호투로 이어지면서 전준표의 성장 가능성도 다시 부각됐다.
전준표는 지난 2일 SSG 랜더스전에서 잘 던지다가 5회 흔들린 경험을 되짚어 이번에는 같은 이닝에 집중력을 높였다. 설종진 감독은 좋은 상황에서 등판을 마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 6회 교체를 결정했다. 전준표는 최근 자신의 직구 구위를 믿고 승부한 점을 호투의 요인으로 꼽았다. 피안타 1개보다 볼넷 3개를 더 아쉬운 대목으로 짚으며 다음 경기에서는 제구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과제를 세웠다. 체인지업과 슬러브 외에 구종을 보강하는 일도 선발 안착을 위한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