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주요 택배 멈춤…자체 배송망은 정상 운영
핵심 요약
주요 택배업체가 14일부터 이틀간 배송을 중단하고 업체별 일정에 따라 운영을 재개한다.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과 컬리는 연휴에도 평소대로 배송한다. 택배기사 조사에서는 공동 휴무를 유지하거나 명절까지 확대하자는 응답이 92.3%를 차지했다.
오는 금요일인 14일부터 15일까지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국내 주요 택배업체의 배송이 중단된다. 반면 자체 배송망을 운영하는 쿠팡과 컬리는 연휴에도 평소와 같이 배송한다. 업체별 재개 일정이 다른 만큼 소비자는 주문 전 판매자의 출고일과 택배사의 집화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CJ대한통운은 14∼15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해 전국 택배기사 약 2만명이 함께 휴식하도록 했다. 신선·냉장·냉동식품처럼 보관 기간이 짧은 상품은 13일부터 집화를 중단하고, ‘매일오네(O-NE)’ 서비스와 일반 배송은 일요일인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한진택배와 롯데택배도 같은 이틀 동안 배송을 멈춘다. 롯데택배는 16일부터 대체공휴일인 17일까지 휴일 배송 물량만 처리하고, 집화와 배송을 포함한 정상 운영은 18일부터 시작한다.
‘택배 쉬는 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배송 물량이 급증한 2020년 도입됐다. 택배기사가 개별적으로 휴가를 사용하면 담당 구역에 물량이 쌓이거나 동료가 대신 배송해야 하는 부담이 생겨 업계가 일제히 배송을 중단하는 방식을 마련했다. 폭염이 이어지는 8월 중순 기사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추석 배송 성수기에 앞서 재충전할 시간을 보장하려는 취지도 담겼다.
현장에서는 공동 휴무를 유지하거나 확대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다. CJ대한통운이 지난 6∼7일 소속 택배기사 4763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2.3%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설·추석 명절까지 휴무를 적용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휴무 축소·폐지 또는 업계 자율 운영을 고른 비율은 7.7%였다. 온라인몰에서 주문을 끝냈더라도 집화 중단 전에 판매자가 상품을 넘기지 못하면 실제 배송 시점은 늦어질 수 있어, 특히 필요한 물품과 신선식품은 일정을 미리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