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 관중 도전, 롯데·한화 뒷심이 가른다
핵심 요약
KBO리그가 역대 최소인 505경기 만에 누적 9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롯데와 한화만 전년 대비 관중이 감소해 리그 전체 흥행의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 추세로는 1290만 관중이 예상돼 두 구단의 남은 홈 경기 흥행이 1300만 달성을 가를 전망이다.
2026 KBO리그가 505경기 만에 누적 관중 904만9365명을 기록하며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9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지난해 세운 종전 기록인 528경기를 23경기 단축했고, 3년 연속 1000만 관중 달성도 가까워졌다. 다만 10개 구단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만 전년보다 관중이 각각 4%, 1% 줄어 사상 첫 1300만 관중 도전의 변수로 떠올랐다.
리그 평균 관중은 1만79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경기 수의 1만6904명보다 약 6% 늘었다. NC 다이노스가 1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KT 위즈 15%, 키움 히어로즈 11% 등 모두 8개 구단이 상승세를 탔다. 반면 롯데는 6월 3일 리그 500만 관중 돌파 당시 평균 2만603명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으나 이후 하락해 현재 1만9982명까지 내려왔다.
롯데는 2017년 이후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채 올 시즌에도 8위에 머물고 있다. 한화의 평균 관중도 지난해 1만6876명에서 올해 1만6731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새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개장으로 지난해 평균 관중이 전년보다 53% 급증했던 흐름이 다소 누그러졌다. 지난해 준우승팀 한화는 현재 6위이며, 5위 KIA 타이거즈와 5경기 차로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불투명하다.
감소 폭과 별개로 두 구단의 흥행 기반은 여전히 견고하다. 한화는 수용 인원 1만7000명 대비 좌석 점유율 98.4%를 기록했고, 홈 경기 41차례를 매진시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롯데도 10개 구단 중 평균 관중 4위다. 현재 평균을 정규시즌 720경기에 적용한 예상 관중은 1290만2065명으로 지난해 역대 최다인 1231만2519명은 넘지만 1300만 명에는 못 미친다. 장마와 폭염 이후 관중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롯데와 한화의 남은 홈 경기 흥행이 기록 달성의 관건이다. 내년부터 잠실주경기장이 5년간 대체 구장으로 쓰이면 수용 규모가 약 1만3000명으로 줄어 두산과 LG 관중도 각각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올 시즌이 당분간 1300만 관중에 도전할 수 있는 시기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