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초 영상에도 풀리지 않은 모즈타바 행방
핵심 요약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종교 수업 장면을 담은 12초 영상이 공개됐다. 촬영 시점과 공개 배경이 확인되지 않아 현재 행방과 건강 상태는 규명되지 않았다. 취임 후 모습과 육성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중상·치료설과 위독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이란 제3대 최고지도자로 취임한 뒤 공개 석상에서 사라진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모습이 담긴 12초짜리 영상이 7일 현지에서 공개됐다. 영상에는 모즈타바가 여러 사람에게 둘러싸인 채 종교 수업을 진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나 촬영 시점이 제시되지 않은 데다 전쟁 이전 영상으로 추정되면서 현재 행방과 건강 상태를 둘러싼 의문은 해소되지 않았다.
영상이 공개된 구체적인 배경도 밝혀지지 않았다. 모즈타바 측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한 반관영 매체만 이를 내놓았으며, 이란의 다른 매체에서는 관련 영상이 다뤄지지 않았다.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음성이나 최근 촬영을 입증할 정보도 포함되지 않아, 오랜 잠행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이 오히려 더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모즈타바는 미국의 대이란 작전으로 숨진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지만 취임 이후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국영 매체를 통해 서면 메시지만 전달했을 뿐 음성 메시지도 발표하지 않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암살 시도를 피하려고 위치 노출과 외부 접촉을 차단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지만, 육성조차 공개하지 않는 상황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가 지난 2월 미국의 대이란 공습에서 치명상을 입은 뒤 러시아에서 치료받았다는 주장과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어 공식 석상에 설 수 없다는 의혹도 이어져 왔다. 지난 6일에는 이란 지도부 안에서 모즈타바가 매우 위독해 언제든 사망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는 내용까지 나왔다. 이번 영상은 생존 여부를 둘러싼 관심을 키웠지만, 촬영 날짜와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할 단서는 제시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