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페르세우스 유성우 절정…전국서 관측 행사
핵심 요약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절정을 맞는다. 최적의 조건에서는 시간당 50~100개의 유성이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천문대 관측 행사와 국립과천과학관의 릴레이 생중계가 진행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절정을 이룬다. 북반구 전역의 관측 여건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적의 환경에서는 한 시간에 50~100개의 유성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빛 공해가 적은 시골 지역에서도 시간당 최소 30~50개가 관측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가장 밝은 유성이 쏟아지는 시점은 한국의 낮 시간대와 겹친다.
국내에서는 12일부터 13일까지 증평 좌구산천문대와 양구 국토정중앙천문대, 동해 별누리천문대 등이 관측 행사를 진행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12일 오후 10시부터 13일 새벽까지 약 6시간 동안 스페인과 미국 하와이, 한국을 잇는 릴레이 유튜브 생중계를 마련한다. 방송에서는 스페인·아이슬란드·그린란드에서 보이는 개기일식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함께 관측할 수 있다.
유성우는 지구가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남긴 잔해의 궤적을 통과할 때 발생한다. 혜성이 태양 가까이 접근하면 얼음이 증발하고 내부에 얼어 있던 먼지와 잔해가 방출돼 태양 주위 궤도에 남는다. 지구 대기와 충돌한 이 잔해가 밝은 빛줄기를 만들면서 이른바 별똥별로 관측된다. 천체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혜성과 지구의 궤도가 교차하는 구조를 이런 현상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매년 여름 찾아오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달이 뜨지 않거나 희미하게 보이는 시기에 절정을 맞아 관측에 유리하다. 천문학자 아파르나 벤카테산은 신월 무렵 달빛이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지 않아 더 많은 유성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측할 때는 어두운 장소에서 약 30분 동안 눈을 적응시키고, 시야 가장자리까지 넓게 살피는 것이 좋다. 휴대전화 화면을 보지 않는 것도 어둠에 적응한 시야를 유지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