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6000명 모인 전주가맥축제, 폭염 속 최대 흥행
핵심 요약
2026 전주가맥축제에 사흘간 역대 최대인 12만6000명이 방문했다. 전주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테라 약 6만병이 공급되고 포장 판매가 처음 도입됐다. 폭염 대응 시설을 확충한 가운데 인근 상권 60여곳과 연계해 지역 상생을 이어갔다.
하이트진로가 6일부터 8일까지 전북대 운동장에서 연 ‘2026 전주가맥축제’에 사흘간 역대 최대인 12만6000명이 방문했다.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한 7일에도 해가 지자 7000석 규모 행사장은 만석을 이뤘다. 초록색 티셔츠를 입은 대학생 자원봉사단 ‘가맥지기’들은 종아리 높이의 얼음 수조에서 병맥주를 꺼내 양동이에 담아 관람객에게 전달했다.
축제에는 전주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테라가 하루 1000케이스씩 투입됐다. 사흘간 준비된 물량은 총 3000케이스, 약 6만병이다. 올해 처음 행사장 밖에서도 당일 생산 맥주를 살 수 있는 포장 판매가 도입됐고, 최근 출시된 테라 스파클링 시음 행사도 열렸다. 하이트진로는 폭염과 열대야에 대비해 냉방 차량과 휴식 공간을 늘리고, 현장 운영을 맡은 가맥지기 300여명을 위한 별도 냉방 공간도 마련했다.
올해 10회를 맞은 전주가맥축제는 1980년대 전주 지역 슈퍼마켓에서 형성된 ‘가게 맥주’ 문화를 알리기 위해 2015년 시작됐다. 가맥은 슈퍼마켓에서 맥주와 함께 계란말이, 먹태, 과자 같은 간단한 안주를 즐기는 전주 고유의 음주 문화다. 초창기에는 지역 주민 중심의 행사였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전국 각지의 방문객과 외국인 참여가 늘어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에는 전북대 인근 상권 60여곳이 연계됐으며, 참여 가맥집에는 별도의 참가비가 부과되지 않았다. 축제 활성화와 함께 가맥집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알려지면서 인증 업소의 홍보 효과와 매출도 확대되고 있다. 10년 동안 빠짐없이 참가한 전운가맥 역시 축제 규모가 커질수록 타지역 방문객의 문의와 외국인 참여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 폭염 속 안전 대책과 지역 상권 연계를 병행한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방문 기록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