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년 만의 폭염 기록 경신…양산 한낮 기온 41.4도
핵심 요약
경남 양산의 한낮 기온이 31일 41.4도로 122년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8년 홍천의 41.0도였다. 양산은 사흘 연속 40도를 넘겼으며, 주말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남 양산 지역의 한낮 기온이 31일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상청 관측 결과 이날 오후 1시 40분 양산의 기온은 41.4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1904년 근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1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8년 8월 1일 강원 홍천의 41.0도를 넘어선 것이다.
양산은 지난 29일과 30일에도 최고기온이 각각 40.3도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40도를 웃돌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나의 관측 지점에서 사흘 이상 40도를 넘긴 사례는 전국에 기상관측망이 갖춰진 1973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이 같은 기록적인 폭염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말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기록이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폭염의 강도와 빈도가 더 잦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한다. 다만 이번 관측 수치가 공식 기록으로 확정되기 위해서는 기상청의 추가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정확한 원인 분석과 함께 향후 기온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