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참사 수사 확대…항공 당국 자료 확보
핵심 요약
경찰 특별수사단이 한국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을 압수수색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와 관련된 추가 자료 확보가 이번 강제수사의 목적이다. 경찰은 45명 이상을 입건하고 중대시민재해 혐의 적용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12·29 여객기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단이 11일 한국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각 기관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강제수사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의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별수사단은 앞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부분을 중심으로 압수수색 범위를 정했다. 경찰은 새로 확보하는 문서와 자료를 기존 수사 기록과 대조해 참사와 관련된 의심 사항을 점검하고, 한국공항공사와 항공 당국의 관련 업무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규명할 계획이다.
사고는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태국 방콕을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보잉 737-800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비상 착륙을 시도하던 중 로컬라이저와 충돌했다. 여객기에는 모두 181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사고로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경찰은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45명 이상을 입건한 상태다. 이와 함께 중대시민재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을 대상으로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은 기존 수사에서 제기된 의심 사항과 기관별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절차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