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세 플로레스, 일상식·공동체 속 장수 기록 도전
핵심 요약
코스타리카의 119세 호세 플로레스가 세계 최고령 생존자 인증에 도전하고 있다. 플로레스는 평범한 지역 음식과 꾸준한 활동, 가족·이웃과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과나카스테의 식단과 공동체 중심 환경은 장수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코스타리카 과나카스테주에 사는 119세 남성 호세 플로레스가 세계 최고령 생존자 공식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청력이 약해지고 한쪽 무릎 관절이 닳았지만 보행 보조기를 이용해 산책하고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일상의 활력을 유지한다. 손녀 헬렌 플로레스의 돌봄을 받으면서 가족과 지역사회와의 교류도 이어가고 있다.
플로레스는 아침마다 쌀과 콩을 함께 볶은 중미 지역의 일상 음식인 ‘가요 핀토’에 치즈와 바나나를 곁들인다. 건강보조식품이나 별도의 특별한 영양법에 의존하지 않고 평범한 식사를 유지해 왔다. 그는 열심히 일하고 신을 믿으며 건강하게 먹는 생활을 장수의 핵심으로 꼽았다.
플로레스가 거주하는 과나카스테는 장수 인구가 많아 오랫동안 연구 대상이 된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정원 가꾸기와 요리, 집안일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고 가공식품보다 통곡물과 기본 식재료를 중심으로 식사하는 생활이 이어진다. 꾸준한 신체활동과 공동체 중심의 삶, 가족 구조, 식단은 이 지역의 주요 장수 요인으로 분석된다.
노인학연구그룹이 공식 인정한 현존 최고령 남성은 113세 브라질인 주앙 마리뉴 네투이며, 전체 최고령 생존자는 오는 21일 117세가 되는 영국의 에설 캐터햄이다. 플로레스의 인증이 완료되면 두 기록을 넘어 최고령 생존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장수 연구자 댄 뷰트너는 덴마크 쌍둥이 연구를 토대로 장수 차이에서 유전의 비중을 20~25%, 환경과 생활습관의 영향을 75%로 추정했다. 그는 보행 친화적 정책만으로도 걷는 사람이 약 20% 늘어날 수 있다며 개인을 설득하는 것보다 생활환경을 바꾸는 접근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