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 체결에 흔들린 SK하이닉스 프리마켓 가격
핵심 요약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에서 11주 거래만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기와 알테오젠도 각각 1주 체결로 시초가가 상한가에 형성됐다. 넥스트레이드는 다음 달 14일 정적 변동성완화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다.
시가총액 1100조 원을 웃도는 SK하이닉스 주가가 6일 대체거래소 프리마켓에서 11주 거래만으로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개장 직후 시초가는 전 거래일 종가 166만8000원보다 29.97% 낮은 116만8000원에 형성됐다. 초대형 종목의 가격이 극소량 거래로 급변하면서 프리마켓 시초가 산정 구조의 취약성이 다시 드러났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8일에도 단 1주가 체결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불과 7거래일 만에 비슷한 가격 왜곡이 되풀이된 셈이다. 하한가 사태 하루 전인 5일에는 코스피 시가총액 5위 삼성전기와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이 각각 1주 거래로 프리마켓 시초가가 상한가에 형성되는 일도 발생했다.
프리마켓은 개장 직후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매수·매도 주문 가격이 일치하면 곧바로 거래가 성사되는 접속매매 방식을 사용한다. 지난해 3월 넥스트레이드 출범 이후 적은 거래량으로 시초가가 크게 흔들리는 사례가 이어졌지만 가격 형성 방식은 유지됐다. 거래 규모보다 체결 가격이 시초가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가 반복적인 급등락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넥스트레이드는 다음 달 14일 정적 변동성완화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다. 주문 가격이 기준가에서 크게 벗어나면 즉시 체결하지 않고 단일가매매로 전환하는 제도다. 시장 불안 정도를 나타내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6월 29일 96.9에서 6일 77.17로 낮아졌지만 역사적 평균인 20대를 크게 웃돌았다.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프리마켓 가격 왜곡을 줄일 장치의 조기 마련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