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국 청년 연구자, 인천서 물 재해 대응책 설계
핵심 요약
11개국 20개 대학·연구기관의 교수진과 학생 136명이 HydroAsia 2026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승기천 현장 조사와 수치모형 분석을 통해 홍수·침수 대응책을 설계했다. 인천대는 내년 20주년 프로그램에서 국제 물 문제 협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대학교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국제 교육·연구 프로그램 ‘HydroAsia 2026’을 운영했다. 인천대와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인천환경연구센터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한 11개국 20개 대학·연구기관에서 교수진 30명과 학생 106명 등 모두 136명이 참가해 홍수와 도시 침수 등 물 재해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참가자들은 인천대 송도캠퍼스에 머물며 특강과 현장 조사, 수치모형 해석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4일에는 승기천 하류와 인천 중구 일대에서 하천·도시 배수 체계, 주요 침수 지점 등을 살폈다. 이후 8개 팀으로 나뉘어 MIKE 시리즈, HEC-HMS, HEC-RAS, SWMM 등 다양한 도구로 승기천 유역을 분석하고, 강우량을 바탕으로 최대 홍수량과 상·하류 흐름, 하수처리장 바이패스 관로의 적정 규모 등을 검토했다.
HydroAsia는 2007년 인천대 주관으로 시작돼 올해 19회째를 맞았다. 기후변화로 빈번해진 홍수와 도시 침수 등 아시아 지역의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연구진과 학생들이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공동 과제를 수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참가자들은 행사에 앞서 제주에서 열린 국제 학술행사에도 참석했으며, 프로그램에서는 국내외 물 환경 전문가들이 기후변화 대응과 첨단 홍수 관리, 인공지능 활용 등 연구 동향과 현장 사례를 소개했다.
29일 폐회식에서는 팀별 연구 성과를 심사해 Team Red에 최우수상, Team Blue와 Team White에 우수상을 수여했다. 전체 발표자를 대상으로 한 MVP에는 포르투갈 대학 소속 학생이 선정됐다. 인천대는 현장 조사에서 수집한 자료와 수치 해석 결과를 정책에 활용할 수 있는 실효적 해법으로 연결하는 데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에는 20주년을 맞는 ‘HydroAsia 2027’을 열어 지난 20년의 성과를 정리하고 국제 협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