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음주와 단절된 대화, 위기의 부부
핵심 요약
수학 강사 출신 남편의 장기간 음주와 부부간 대화 단절이 공개됐다. 아내는 남편이 만취해 밥솥에 두 차례 소변을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아내는 이혼과 자녀 양육을 염두에 두고 도배 일을 시작했다.
수학 강사로 일했던 남편의 10년간 이어진 음주와 오랜 대화 단절로 갈등을 겪는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23기 두 번째 부부를 대상으로 한 가사 조사가 진행됐다. 아내는 남편이 과거 만취한 채 귀가해 밥솥에 두 차례 소변을 본 일까지 있었다며 음주 문제를 털어놨다.
당시 밥솥은 낮은 식탁 위에 놓여 있었고, 남편은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온 뒤 누워 있던 아내 옆의 밥솥에 실례했다. 아내가 밝힌 같은 행동은 모두 두 차례였다. 남편은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함께 지낸 경험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도 스스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인정했다. 이에 아내는 그런 행동을 막으려면 술을 마시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부부 사이의 문제는 음주에만 그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시점을 떠올리지 못할 만큼 오랫동안 서로 이야기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아내는 이혼을 원해 도배 일을 시작했다며 아이들을 키우려면 경제력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눈물을 보였다. 그가 남편과의 관계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목한 것은 대화의 부재와 10년 동안 계속된 음주였다.
가족은 자녀 돌봄과 관련한 어려움도 안고 있었다. 부부의 첫째 아들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으며, 현재 가족과 떨어져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방송에서 확인된 부부의 갈등에는 장기간 지속된 음주, 반복된 만취 행동, 사실상 끊긴 대화, 아내의 경제적 자립 준비가 함께 얽혀 있었다. 가사 조사를 통해 각자가 인식하는 문제와 가족이 처한 상황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