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교제 뒤 드러난 연인의 두 얼굴
핵심 요약
30대 여성은 결혼을 전제로 10개월간 만난 남성이 아내와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차량의 카시트와 가족사진을 통해 진실이 드러났고, 남성이 이혼을 준비한다는 해명도 거짓으로 확인됐다.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며 상간 소송에 대비해 기혼 사실을 몰랐음을 입증할 대화 기록을 확보해야 한다.
결혼을 전제로 10개월 동안 교제한 30대 여성 A씨가 남자친구에게 아내와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남성은 미혼인 것처럼 행동하며 A씨의 가족·친척과 만났고 친구 결혼식에도 함께 참석했다. 예비부부처럼 지내던 A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기혼자와 교제했다는 사실에 깊은 배신감을 호소했다.
남성은 A씨 부모의 생일을 챙기고 어버이날에는 직접 꽃을 준비하는 등 가족의 신뢰를 얻었다. A씨 가족도 그를 보기 드물게 다정한 사람으로 평가했고, A씨 역시 결혼을 확신했다. 그러나 남성은 자신의 본가에 인사하자는 요청을 계속 미루다가 어느 날 몸이 아프다는 말과 함께 갑자기 연락을 끊었다.
걱정된 A씨가 남성의 집 앞을 찾아가면서 숨겨졌던 가족관계가 드러났다. 남성 차량 옆에 있던 다른 차량의 연락처 뒷자리가 그의 전화번호와 같았고, 차 안에서는 유아용 카시트와 남성이 한 여성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이 발견됐다. 이후 대면한 남성은 자신이 유부남이며 아이도 있다고 인정한 뒤 이혼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A씨가 추가로 확인한 결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남성의 설명도 사실이 아니었다. A씨는 자신 역시 거짓말에 속았지만 결과적으로 한 가정을 깨뜨린 사람이 된 듯하다며 괴로움을 드러냈다. 법률 전문가들은 신분을 숨긴 교제만으로 사기죄가 성립하기는 어렵지만 민사상 불법행위를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봤다. 배우자가 상간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에 대비해서는 남성이 기혼자임을 전혀 몰랐다는 점을 보여줄 문자메시지와 대화 기록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