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세 바늘로 새기는 영구 문신
핵심 요약
사이퍼엑스가 생분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로 통증을 줄인 영구 문신 기술을 선보였다. 시술은 약 25~30분 걸리며 문신은 패치 제거 직후 나타나 24~48시간 뒤 짙어진다. 현재 검정색 13종만 제공되고 적용 부위와 시술 장소도 제한돼 있다.
영국 런던 스타트업 사이퍼엑스가 일반 바늘 대신 마이크로니들 패치로 색소를 주입하는 영구 문신 기술을 선보였다. 작은 패치에는 색소를 미리 채운 수백 개의 생분해성 미세 바늘이 촘촘히 배치된다. 길이 1㎜ 미만인 바늘이 패치를 붙이는 과정에서 피부에 색소를 전달해, 기존 문신처럼 피부를 수천 번 찌르지 않고도 통증을 크게 줄이는 방식이다.
전체 시술에는 약 25~30분이 걸린다. 특수 어플리케이터로 패치를 부착하는 데 약 5분이 필요하고, 색소가 녹아 방출되도록 15분간 패치를 유지한다. 제거 직후 문신을 확인할 수 있으며 처음에는 다소 흐릿할 수 있지만 24~48시간 뒤 색이 짙어진다. 시술 후에는 일반 문신과 마찬가지로 직사광선과 장시간 물에 담그기, 긁기, 마찰이 강한 옷이나 액세서리를 피해야 한다.
마이크로니들은 백신과 인슐린 등 약물을 전달하는 데 수십 년간 쓰여 온 기술로, 사이퍼엑스는 이를 잉크 주입에 응용했다. 공동 창립자 페르디난드 콜레는 전통적인 문신과 의료용 패치, 웨어러블 인터페이스의 성격을 결합한 장치로 기술을 설명했다. 사용법 교육이 필요한 의료기기 성격을 지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지 않으며, 현재 팝업 행사와 런던의 예약제 스튜디오에서만 시술한다.
선택 범위는 아직 제한적이다. 패치는 지름 15㎜의 원형이며 꽃과 별, 십자가, 원, 변형된 하트 등을 포함한 13종의 디자인과 검정 색상만 제공한다. 디자인별 가격은 50파운드로 약 9만 원이다. 피부에 고르게 밀착하려면 비교적 평평한 표면이 필요해 손목과 발목, 손 등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향후 활용 범위를 넓히려면 디자인과 색상을 다양화하고 부착 가능한 신체 부위를 확대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