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포인트 접전 속 민주당 경선 갈등 격화
핵심 요약
정청래·김민석 후보의 누적 득표율 격차가 0.99%포인트로 좁혀졌다. 신천지 의혹과 징계 요구, 법적 대응 및 선관위 신고가 잇따랐다. 추가 투표 논쟁까지 불거지며 새 지도부의 갈등 수습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가 정청래·김민석 당대표 후보의 초접전 속에 징계 요구와 법적 대응, 투표 방식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충청·영남권 순회경선 이후 두 후보의 누적 득표율 차이가 0.99%포인트까지 좁혀지면서 신천지의 경선 개입 의혹과 후보별 책임론을 둘러싼 공방도 한층 거칠어졌다.
두 후보는 5일 두 번째 TV토론회에서 신천지 의혹을 놓고 충돌했다. 정 후보는 대표가 되면 윤리감찰단 조사를 진행하고 김 후보를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김 후보도 6·3 지방선거에 대한 정 후보의 책임을 거론했다. 양측은 서로를 ‘반명’과 ‘배신자’로 지칭했고, 정 후보 측은 유착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등에 법적 조치를 했다. 김 후보는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의 발언을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자 불법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
현장과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마찰도 이어졌다. 최 후보는 김 후보가 경남 연설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역할을 언급한 대목을 비판했다. 정 후보의 볼을 손으로 찌른 장면으로 논란이 된 이지은 마포갑 지역위원장은 사과하면서도 선을 넘는 댓글에는 고소 방침을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최고위원 선거의 ‘생일별 홀짝 투표’ 전략을, 정 후보 측은 김 후보 지지 의원들의 ‘전당원 100% 투표’ 현수막을 각각 신고했지만 선관위는 모두 기각했다.
추가 투표 요구는 계파 간 룰 갈등으로 확산했다. 임미애 후보는 연설 뒤 투표할 수 있도록 일정 조정을 요청했고, 김용 후보는 미투표 권리당원 전체의 투표권 회복을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를 ‘투표 내란’과 ‘투표 쿠데타’로 규정했고 최민희 후보도 반대했다. 충청권에서는 김 후보가 45.05%로 정 후보의 44.61%를 앞섰지만, 영남권을 합친 누적 결과는 정 후보 45.5%, 김 후보 44.5%로 뒤집혔다. 1121표 차의 박빙인 만큼 새 지도부는 결과 승복과 공정성 논란을 수습하고 당내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