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60% 'N잡'…월세 비중 50% 육박
핵심 요약
1인 가구 10명 중 6명이 부업을 하는 N잡러로, 20대에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세 비중은 줄고 월세 비중은 48.8%로 절반에 가까워졌으며, 월세 연체 경험도 증가했다. 생활 만족도는 높아졌지만 경제적 개선 필요성이 크고, 주식·ETF 등 투자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1인 가구 10명 중 6명이 본업 외에 부업을 하는 'N잡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9일 발간한 '2026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요 도시 25~59세 1인 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부업을 하는 비율이 59.6%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42%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20대의 N잡러 비율이 69.1%로 가장 높았고, 40대(59.1%), 50대(47.8%) 순이었다. 부업이 2개 이상인 응답자는 노후 준비와 자산관리 만족도가 부업이 없는 사람보다 높았다. 주거 형태도 변화해 전세 비중은 23.4%로 2년 전보다 6.6%포인트 줄었고, 월세는 48.8%로 3.7%포인트 늘었다.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한 경험은 10.7%로 2.8%포인트 증가했다.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는 73.5%로 2020년 57%보다 상승했지만, 경제·재무 분야 개선 필요성은 67.3%에 달했다. 경제적 기반 부족(60.7%)이 가장 큰 이유였고, 자산관리·재테크 어려움도 2년 전보다 5.2%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예·적금 비중은 28.3%로 7.8%포인트 감소한 반면, 주식·ETF(21.1%)와 가상자산(3.5%) 비중은 각각 6.1%포인트, 1.3%포인트 증가했다. 대출을 통한 금융상품 투자 경험도 34.0%로 2024년보다 5.2%포인트 높아졌다.
KB금융 경영연구소는 1인 가구가 더 이상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보편적 삶의 형태라며, 이번 보고서가 관련 서비스와 정책 논의에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