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월세 비중 48.8%…전세 6.6%p 감소
핵심 요약
1인가구 월세 비중 48.8%로 전세(23.4%)의 두 배. 월세 연체 경험률 10.7%, 남성(14.5%)이 여성(4.9%)보다 3배 높아. 월세 거주자 생활비 부담 커, 식비·여가 소비 위축.

1인가구의 주거 형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세 거주 비중이 2년 새 6.6%포인트 줄어든 반면 월세 비중은 3.7%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만 25~59세 1인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주택 점유 형태는 월세가 48.8%로 가장 높았다. 자가는 23.8%, 전세는 23.4%로 집계됐다.
월세 거주자 10명 중 1명 이상은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세 거주자 가운데 월세 연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0.7%로, 2024년(7.9%)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연체 경험률이 14.5%로 여성(4.9%)의 약 3배에 달했다. 특히 50대 남성의 연체 경험률은 25.6%로, 4명 중 1명꼴로 월세를 밀린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전 연령대에서 4~5% 수준에 머물러 남녀 간 격차가 50대에서 21.6%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월세 거주자는 다른 주거 형태보다 생활비 부담이 더 컸다. 월 지출에서 생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월세 거주자가 43.9%로 가장 높았고, 전세(37.7%), 자가(36.1%) 순이었다. 월세 거주자는 생활비 가운데 월세와 관리비로 34.4%를 지출해 자가 거주자(15.3%)의 두 배 이상이었다. 반면 식비 비중은 30.0%, 여가활동·쇼핑 비중은 12.9%로 자가나 전세 거주자보다 낮았다. 보고서는 월세·관리비 부담이 커지면서 식비와 여가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