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생활 만족도 상승했지만 소득·자산 취약 여전
핵심 요약
1인가구 생활 만족도는 73.5%로 상승했지만 경제력 만족도는 51.4%로 가장 낮았다. 1인가구 소득은 전체 가구의 66%로 주요국 중 최저였고 순자산도 59%에 그쳤다. 보고서는 자율성과 취약성이 공존하는 1인가구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혼자 사는 삶에 대한 만족도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1인가구의 소득과 자산 수준은 다인가구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19일 발간한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의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는 73.5%로 2024년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경제력 만족도는 51.4%에 그쳐 조사 항목 중 가장 낮았다.
1인가구의 소득은 전체 가구 평균(가구원 수를 고려한 균등화 소득 기준)의 66.0%에 불과해 비교 대상 주요국 중 최저 수준이었다. 스페인(92.9%), 스위스(92.5%), 이탈리아(92.1%) 등은 90%를 넘었고, 독일(86.1%), 노르웨이(79.9%), 덴마크(77.2%), 네덜란드(70.0%)도 한국보다 격차가 작았다. 순자산 역시 전체 가구의 59%에 머물렀으며, 주거비·식비 등 생활비를 혼자 부담해야 해 1인당 생활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인가구 생활 만족도는 2019년 61.0%에서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57.0%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반등해 2022년 68.2%, 2024년 71.2%를 거쳐 올해 73.5%까지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공간·환경 만족도가 79.5%로 가장 높았고, 여가생활(74.8%), 인간관계(62.4%)가 뒤를 이었다. 혼자 사는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응답은 58.3%로 2024년보다 2.5%포인트 올랐으며, 그 이유로는 '혼자 사는 것이 편해서'(61.4%)가 가장 많았다.
경제력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기반이 불충분해서'(60.7%),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52.5%), '노후 대비 자금 준비가 어려워서'(43.0%), '소득이 불안정해서'(38.4%)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1인가구의 삶에 자율성과 취약성이 동시에 존재한다며, 독립이 고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