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병대 F-35B 추락, 조종사 탈출 성공…1천574억원 손실
핵심 요약
2026년 7월 31일 미 해병대 F-35B 전투기가 캘리포니아에서 추락했고, 조종사는 비상 탈출에 성공했다. 기체는 약 1,574억 원 상당으로 '클래스 A' 사고로 분류됐다. 이번 사고는 F-35 기종의 반복된 추락 사고 중 하나로, 안전성과 운영 안정성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
2026년 7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에서 미 해병대 소속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조종사는 무사히 비상 탈출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락한 기체는 대당 약 1억 9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574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첨단 전투기로, 미 해병대는 이번 사고를 '클래스 A' 등급으로 분류했다. '클래스 A'는 사망자, 영구 장애, 또는 250만 달러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경우를 의미한다.
사고는 샌디에이고 미라마 항공기지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치솟고 기체 잔해가 흩어진 모습이 포착됐다. F-35B는 스텔스 기능과 수직 이착륙 능력을 갖춘 핵심 전략 자산으로, 이번 추락으로 인해 해당 기체는 완전히 손실됐다. 미 해병대는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F-35 전투기의 추락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에는 영국 왕립공군 소속 F-35B가 지중해에 추락했고, 2022년에는 텍사스에서 이륙 중 추락, 2023년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비행 중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다. 특히 2022년 1월에는 공군 F-35A가 독수리와 충돌해 동체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기체가 심각하게 손상되어 폐기 또는 교육 보조재 활용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다. 이처럼 조류 충돌과 같은 외부 요인이 첨단 전투기에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F-35 프로그램의 안정성과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고가의 첨단 무기 체계가 잇따라 추락하면서 해당 기종에 대한 신뢰도 하락은 물론, 향후 추가 도입이나 유지보수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스텔스 기능으로 인해 사고 발생 시 탐지와 회수가 어렵다는 점은 원인 규명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미 해병대와 관련 기관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F-35 전투기의 전반적인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