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청년 남성, 잦은 투자·도박과 좌절감 겹쳐
핵심 요약
미국의 젊은 남성 중 매일 주식을 거래하는 응답자의 64%가 자신을 실패자라고 여겼다. 매일 도박하거나 음란물을 시청하는 집단에서도 부정적인 자기 인식과 정서적 어려움이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84%는 미래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72%는 성공에 능력이나 노력보다 인맥이 중요하다고 봤다.
미국의 18~29세 남성 가운데 매일 주식을 거래하는 응답자의 64%가 자신을 실패자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매일 주식을 사고파는 비율은 약 4명 중 1명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전체에서 같은 문항에 동의한 비율인 42%와 비교하면 22%포인트 높은 수치다.
도박과 음란물 이용 빈도가 높은 집단에서도 비슷한 정서적 양상이 나타났다. 매일 도박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3%였고, 이들 중 66%가 자신을 실패자라고 느꼈다. 음란물을 매일 시청하는 남성도 63%가 같은 문항에 동의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음란물을 보는 집단에서는 43%가 외로움, 36%가 우울감, 29%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온라인 도박을 자주 하는 남성 약 3분의 2는 도박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정서적 고통을 겪는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2025년 4월 7일부터 15일까지 미국에 거주하는 18~29세 남성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 3월 공개된 1부에 이은 2부 조사에서는 사회관계와 좌절감, 온라인 활동을 함께 분석했다. 질문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이용과 도박, 음란물 시청, 게임, 주식시장 거래 빈도가 포함됐다. 다만 조사 결과만으로 주식 거래나 도박, 음란물 이용이 좌절감과 정신적 어려움을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었다.
젊은 남성들이 미래에 대한 의욕을 모두 잃은 것은 아니었다. 응답자의 84%는 자신에게 미래를 위한 야심찬 계획이 있다는 설명이 어느 정도 들어맞는다고 답했다. 동시에 72%는 앞으로의 성공에서 능력이나 노력보다 인맥이 더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잦은 온라인 활동이 스트레스와 좌절에 대처하는 방식일 가능성과 문제를 더 악화하는 요인일 가능성이 함께 제시됐다. 목표나 의욕의 부재보다는 원하는 삶과 현재 위치 사이의 간극이 좌절과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상황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