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업종별 엇갈림…상하이 5일째 상승
핵심 요약
상하이 종합지수가 0.67%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내수 부진과 차익 실현 매물로 창업판과 커촹판 기술주 지수는 하락했다. 양조·에너지·은행주는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와 인공지능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10일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에 대한 경계가 확산하면서 지수별로 엇갈린 채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6포인트(0.67%) 오른 3966.59를 기록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월 14일 이후 약 4주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선전 성분지수도 5.95포인트(0.04%) 높은 1만4316.9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창업판 지수는 25.91포인트(0.73%) 하락한 3537.21로 장을 끝냈고, 상하이 커촹판의 기술주 50개로 구성된 지수도 0.35% 내렸다. 상하이 증시 거래액은 1조1668억9300만 위안, 선전 증시는 1조3562억1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상하이 거래액을 원화로 환산하면 약 245조3159억원이다.
7월 미국 고용지표 발표 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지면서 주말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인 흐름은 중국 시장의 초반 매수세로 이어졌다.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책을 서두를 것이라는 기대도 주가를 떠받쳤다. 그러나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고, 7월 무역·물가 통계에서 드러난 내수 약세가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경기 둔화 우려는 부담인 동시에 내수 지원책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업종별로는 가격을 올린 구이저우 마오타이 등 양조주와 야오밍 캉더를 포함한 제약주가 견조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은 중국해양석유 등 석유주를 비롯해 석탄·통신·배터리 소재·소비·부동산주도 강세를 보였다. 라오펑샹과 하이얼즈자, 중국은행·공상은행·건설은행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중신국제·한우지·자오이 촹신 등 반도체주와 인공지능, 통신장비, 컴퓨터, 광섬유, 디지털 미디어, 게임, 보험주는 하락했고 광통신 부품주 중지쉬촹은 6%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