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경기부양 기대에 일제히 반등…창업판 3%대 급등
핵심 요약
중국 증시가 당정치국 회의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에 힘입어 31일 반등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3.06% 급등했고,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 성분지수도 각각 0.72%, 2.21% 올랐다. 다만 7월 제조업 PMI가 49.2로 예상치를 밑돌아 경기 둔화 우려도 제기된다.
중국 증시가 31일 당정치국 회의에서 하반기 추가 경제정책을 예고한 데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7포인트(0.72%) 오른 3832.26에, 선전 성분지수는 293.13포인트(2.21%) 상승한 1만3578.93에 각각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99.34포인트(3.06%) 급등한 3343.96을 기록했고, 상하이 커촹판 기술주 50개로 구성된 지수도 2.99% 올랐다.
이날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주, 디지털 미디어주, 귀금속주가 일제히 상승했으며 정보기술(IT) 서비스주, 반도체주, 자동화 설비주, 통신설비주도 강세를 보였다. 메모리주 CXMT(창신과기)가 2.08%, 한우지가 6.10%, 란치과기 4.13% 올랐고, SW 개발주 푸신은 20.00%, 푸롄 19.97%, 즈위안 16.16% 급등했다. 통신설비주 창신보촹은 10.40%, 롄터과기 8.57%, 징퉁과기 9.68% 상승했다. 반면 은행주, 보험주, 증권주, 양조주, 에너지 관련주 등은 약세를 보이며 중국은행이 1.30%, 초상은행 2.29%, 공상은행 1.96%,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0.82% 하락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큰 폭으로 오른 흐름이 중국 본토 시장에도 이어지며 관련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오전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9.2로 시장 예상치인 50.0을 밑돌았다. PMI가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 아래로 내려가면서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음에도, 정책 기대감이 이를 압도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1조1876억8200만 위안(약 252조3470억원), 선전 증시가 1조3542억6700만 위안을 기록해 시장 참여가 활발했음을 보여줬다. 당정치국 회의의 추가 부양 방침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에 따라 증시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된 만큼, 향후 발표될 구체적인 정책 내용이 시장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