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력 구축함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장면 첫 공개
핵심 요약
중국이 052D형 구축함에서 YJ-20 극초음속 대함미사일 발사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이 미사일은 055형 구축함에서만 공개됐던 것으로, 주력 구축함으로의 탑재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장거리 극초음속 타격 능력을 갖춘 함정 수가 늘어나 중국 해군의 전략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건군절 99주년을 앞두고 공개한 홍보영상에서 7천500t급 052D형 구축함의 수직발사체계로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잉지(YJ)-20 극초음속 대함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이번 공개는 그동안 1만t급 055형 구축함에서만 발사 장면이 알려졌던 YJ-20이 중국 해군의 주력 전투함에도 탑재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장거리 타격 능력 확대에 대한 관측을 낳고 있다.
지난 28일 공개된 3분 34초 분량의 영상 '제승'에는 052D형 구축함 전면 수직발사체계에서 미사일이 사출된 뒤 공중에서 엔진을 점화하고 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목표물 타격 장면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군은 지난해 12월 055형 구축함 우시함에서 YJ-20 발사 영상을 공개한 바 있으나, 052D형에서의 발사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YJ-20이 052D형에 실전 배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052D형 구축함은 만재 배수량 약 7천500t으로 중국 해군의 주력 전투함이다. 중국 해군은 055형 구축함 10척을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052D형은 약 35척이 실전 배치됐거나 건조 중이다. YJ-20은 지난해 9월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외부에서는 마하 6 이상의 순항 속도와 마하 9에 달하는 종말단계 속도, 1천㎞ 이상의 사거리를 갖춘 것으로 추정한다. 넓은 범위의 활공 비행과 기동 변칙 비행 능력 덕분에 기존 방공체계로 요격하기 어려운 무기로 평가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YJ-20이 052D형 구축함에 본격 배치될 경우 중국 해군에서 장거리 극초음속 타격 능력을 갖춘 함정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이번 발사가 높은 수준의 표준화 능력을 보여줬다며 향후 여러 첨단 전함에 기본 장착되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서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전략 능력을 강화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