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드론 기업 간부 7명 지목…제보자에 최대 215억 포상
핵심 요약
미 국무부가 이란 혁명수비대 연계 드론 업체 KIPAS 간부 7명을 지목해 최대 1500만 달러 현상금을 내걸었다. 이들은 쿠드스군을 위한 드론 시험과 기술 지원, 부품 조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제보자에게는 포상금과 안전한 지역 이주 지원이 제공된다.
미국 국무부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드론 생산 업체의 고위 간부 7명을 특정하고 이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제보자에게 최대 1500만 달러(약 215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30일(현지시간) 확인된 이번 조치는 '정의를 위한 보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슬람혁명수비대 쿠드스군(IRGC-QF)의 드론 생산 조직으로 지목된 '키미아 파르트 시반(KIPAS)'과 연계된 금융 네트워크를 겨냥한 것이다.
미 당국이 KIPAS의 핵심 간부로 지목한 인물은 하산 아람부네자드, 레자 나합다니, 메흐디 나그네, 하디 자바르카이, 아볼파즐 모슈카니, 압바스 사르타지, 에흐산 모하게그 등 7명이다. 특히 하디 자바르카이는 이라크, 예멘, 시리아의 이란 연계 민병대 그룹에 드론을 시험·개발·공급하는 데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이들이 쿠드스군을 위해 드론 비행 시험을 수행하고 이라크에 이전된 작전용 드론에 대한 기술 지원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KIPAS는 IRGC가 사용할 드론 부품을 해외 업체로부터 조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미 당국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해당 인물들과 이들의 금융 거래망에 대한 정보를 요청하며, 요건을 충족하는 제보자에게는 포상금과 함께 안전한 지역으로의 이주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란의 드론 역량 강화와 중동 지역 내 이란 연계 세력의 무기 확산을 차단하려는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의 이번 현상금 공고는 이란의 드론 프로그램이 중동 지역의 안정을 위협하는 핵심 요소로 간주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KIPAS와 같은 기업을 통해 이뤄지는 드론 기술 이전과 금융 네트워크를 차단하는 것이 이번 조치의 주요 목표로 보인다. 향후 제보가 이어질 경우 이란의 드론 생산 및 유통 경로에 대한 추가 정보가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