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습 6일 만에 재개…트럼프 보복 경고 후 단행
핵심 요약
미국이 29일 예멘 후티 반군을 공습하며 6일 만에 대이란 군사 작전을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후티 지원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공습은 홍해 안보 위협과 이란의 중동 내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이 29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 근거지를 공습하며 6일 만에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재개했다.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후티 반군을 지원해 미군을 공격한 데 대해 '우리 차례'라며 대규모 보복을 예고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후 8시께 예멘 후티 반군 통제 지역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후티 반군의 미군 및 동맹군 공격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관리들은 이번 타격 목표가 후티 반군 지휘소와 통신 시설, 무기 저장고 등이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후티 반군의 미군 공격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가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자비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 중단을 지시한 지 13일 만에 재개된 것이다. 당시 미군은 이란의 파르스 해군 기지와 미사일 시설을 공습했으나, 이란이 보복을 자제하면서 일시 중단됐다. 그러나 후티 반군이 홍해와 아덴만에서 상선과 미군 함정을 계속 위협하자 미국이 다시 공습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공습은 이란의 중동 내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란은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을 통해 미군 기지를 공격하고 있으며, 후티 반군을 지원해 홍해 해상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중국으로부터 무기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도 시사했다. 미군은 이라크와 시리아 내 친이란 세력에 대한 공습도 병행하며 중동 전역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