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스타트업 문샷, 2.8조 파라미터 '키미 K3' 공개…美 최고 모델에 근접
핵심 요약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가 2조8000억개 파라미터의 '키미 K3'를 공개했다. 독립 평가에서 미국 최상위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기록했으며, 가격은 기존 중국 개방형 모델보다 높게 책정됐다. 중국 AI 생태계가 미국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문샷AI가 2조800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차세대 AI 모델 '키미(Kimi) K3'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독립 평가에서 미국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최상위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기록하며, 중국 AI 기업의 기술 추격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문샷AI는 키미 K3를 세계 최초의 3조개급 개방형 가중치 AI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키미 K3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입력받는 네이티브 멀티모달 기능을 갖췄으며, 한 번에 최대 100만개 토큰을 처리할 수 있는 컨텍스트 윈도우 기능이 특징이다. 장시간 이어지는 코딩과 지식 작업, 복합 추론에 맞춰 설계됐다. AI 성능 분석업체 아티피셜 어낼리시스가 평가한 키미 K3의 지능지수는 57점으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5와 오픈AI의 GPT-5.6 솔에는 뒤졌지만, 클로드 오퍼스4.8과 GPT-5.5에 맞먹는 수준이다. 아레나AI의 웹 인터페이스 개발 평가에서는 1위, 발스AI의 종합 평가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문샷AI는 현재 키미 K3를 자체 API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모델 가중치 전체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추후 가중치를 공개할 계획이다. 키미 K3의 API 이용료는 토큰 100만개당 입력 3달러, 출력 15달러로,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작업 1건당 평균 비용을 0.94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GPT-5.6 솔과 비슷하고 클로드 오퍼스4.8보다는 저렴하지만, 딥시크 V4 프로나 GLM-5.2 등 다른 중국 개방형 모델보다는 비싸다. 중국 AI 기업들이 주로 내세웠던 초저가 전략에서 벗어나 기업용 코딩·지식 작업을 겨냥한 고성능 모델로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2조8000억개 매개변수 모델을 자체 서버에서 구동하려면 수십만달러 상당의 연산 장비가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중치가 공개되더라도 상당수 이용자는 문샷AI나 클라우드 사업자의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개방형 AI 생태계가 미국 최상위 폐쇄형 모델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딥시크에 이어 키미 K3까지 높은 성능을 나타내면서 중국 AI의 기술력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