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스타트업 문샷, 2.8조 파라미터 '키미 K3' 공개…미국 모델 추격
핵심 요약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이 2.8조 파라미터 모델 '키미 K3'를 WAIC에서 공개하며 미국 AI 모델을 추격하고 있다. 키미 K3는 지능 지표 57점으로 4위를 기록했지만, API 요금은 경쟁 중국 모델보다 높다. 시진핑 주석이 WAIC에 처음 참석해 AI 국제 협력을 강조하고, 중국 주도 WAICO를 창설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이 17일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 맞춰 프론티어급 AI 모델 '키미 K3'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매개변수 2.8조개로, 세계 최초의 3조 파라미터급 오픈소스 모델이라고 문샷은 밝혔다. AI 성능 분석업체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키미 K3의 지능 지표가 57점으로 현존 모델 중 4위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키미 K3는 네이티브 비전과 100만 토큰 규모의 컨텍스트 윈도우를 결합했으며, 장기 작업형 코딩과 추론 등 첨단 지능 시나리오에 최적화됐다. 다만 API 요금은 출력 토큰 100만개당 100위안(약 2만1900원)으로, 딥시크 V4 프로(6위안)나 알리바바 큐원3.7 맥스(36위안) 등 경쟁 중국 모델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이 모델이 기존 중국 AI의 저비용 전략과 다른 노선을 택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WAIC는 올해로 9회째를 맞았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참석해 주목받았다. 시 주석은 개막식에서 'AI 발전은 한 국가의 독주가 아닌 국제사회의 교향곡'이라고 말하며 미국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또한 중국 주도의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 설립을 발표했으며, 중국을 포함한 29개국이 협정에 서명했다. 창립 회원국에는 러시아, 브라질, 쿠바 등 글로벌사우스 국가들이 다수 포함됐다.
모건스탠리는 키미 K3 출시가 중국 LLM이 규모, 성능, 가격 면에서 미국 선도 기업을 따라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번 WAIC에서 시 주석의 참석과 WAICO 창설로 인해 그동안 전시 성격이 강했던 행사의 위상이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