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7개주서 양상추 리콜…기생충 감염 7천 건 발생
핵심 요약
미국 27개 주에서 멕시코산 아이스버그 양상추 리콜이 진행 중이다. CDC는 34개 주에서 약 7천 건의 기생충 감염 확진 사례를 확인했다. 테일러팜스는 과거에도 양파와 샐러리 등을 통해 집단 감염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

미국에서 수천 명의 환자가 발생한 기생충 감염 사태의 원인 식품으로 멕시코산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지목되면서 대규모 리콜이 진행 중이다. 대형 농산물 공급업체 테일러팜스는 27개 주에서 기생충 오염 가능성이 있는 양상추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멕시코 중부에서 공급된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로, 앨라배마·플로리다·텍사스·버지니아 등 27개 주에 유통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34개 주에서 약 7천 건의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이 양상추를 섭취하면 사이클로스포리아증에 걸려 설사, 식욕 부진,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테일러팜스는 1995년부터 운영된 대형 농산물 유통업체로, 식료품 마트뿐 아니라 타코벨, 잭 인 더 박스 등 여러 음식점에도 양상추를 공급해왔다. 미시간·오하이오·인디애나·웨스트버지니아·켄터키 내 타코벨 매장에서 사용한 양상추와 발병이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타코벨은 지난 17일 모든 매장에서 양상추를 제거했고, 잭 인 더 박스도 리콜 대상 양상추를 다른 공급처의 식재료로 교체했다. 월마트도 예방 차원에서 매장 내 양상추샐러드 제품 4종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테일러팜스의 농산물로 인한 집단 감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에는 맥도날드에 유통한 양파로 대장균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고, 2015년에는 코스트코 치킨 샐러드에 사용된 샐러리와 양파가 오염 가능성으로 리콜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