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관세와 AI 정책 향방에 시장 촉각
핵심 요약
미 중간선거의 의회 구도가 관세·재정 정책과 산업별 시장 전망을 바꿀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이 일부 의석을 차지하면 정책 교착과 금리 안정이 제조업 및 한국 자동차·배터리·철강 업종에 긍정적일 수 있다. 양원 장악 시 AI 규제 압박 우려가 있지만, 과거 중간선거 이후 주가 상승 흐름도 주목받는다.
오는 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월가는 상·하원과 주지사 선거 결과가 산업별 정책에 미칠 영향을 따져보고 있다. 의회 권력 구도는 관세와 세금 정책의 지속 가능성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대한 규제 방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투자자들은 선거 뒤 시장 시나리오를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 가운데 한 곳만 차지해 의회가 분열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법안 추진이 막히고 대규모 재정 지출이나 관세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채 발행 부담이 줄고 금리가 안정되면 기업의 차입 비용이 낮아져 제조업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으며, 미국 시장 비중이 큰 한국 자동차·배터리·철강 업종도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의회 견제가 강화돼도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관세를 부과해온 만큼 정책 변동성이 사라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민주당이 양원을 모두 차지하면 대통령이 의회를 우회해 관세를 새로 부과하거나 지정학적 긴장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반대로 AI 산업에서는 민주당의 데이터센터 제한과 모델 개발 규칙 추진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압박할 변수로 꼽힌다.
펜실베이니아주 조시 샤피로 주지사는 신규 데이터센터에 환경·인프라 기준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전력 인프라 비용이 주민 공공요금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연방 차원의 AI 입법은 대통령 거부권 때문에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민주당은 조사와 공청회로 기업에 압박을 이어갈 수 있다. 한편 제시된 분석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모든 중간선거 뒤 12개월 동안 S&P 500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선거 결과와 무관한 주가 상승 가능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