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마한항공·혁명수비대 지원 4개국 기업·개인 제재
핵심 요약
미국이 마한항공과 혁명수비대 지원 기업 4곳과 개인 2명을 제재했다. 제재 대상에는 중국, 인도, 러시아 소재 기업과 위장기업이 포함됐다. 이번 조치로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관련 기업도 자동 제재된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30일(현지시간) 이란 항공사 마한항공과 이란 혁명수비대(IRGC) 활동을 지원해 온 이란, 중국, 인도, 러시아 소재 기업 4곳과 개인 2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이란과의 군사 충돌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제재 대상에는 마한항공의 판매 대리점으로서 중국에서 이란으로 전자제품 운송을 주선해 온 중국 소재 기업 '상하이 윙스'와 이 회사 간부 탕 신이 포함됐다. 탕 신이 50% 지분을 가진 '상하이 엘리트'도 제재 명단에 올랐다. 또한 마한항공의 판매 대리점 역할을 해온 인도 소재 '스키즈 트래블스'와 러시아 소재 '에어카고 프로'도 제재 대상이 됐다.
재무부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위장기업 '다데네가르'도 제재 대상으로 정했다. 이 업체는 이란의 군사 표적 지정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미국 및 이스라엘 장비의 위치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무부는 마한항공이 민간 항공사를 표방하지만 오랫동안 혁명수비대를 위해 무기와 병력, 군사 장비를 전 세계로 수송하는 핵심 통로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제재 대상 개인과 기업의 미국 내 자산은 모두 동결되며, 이들이 50% 이상 지분을 소유한 기업도 자동으로 제재 대상이 된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혁명수비대나 마한항공에 금융 서비스, 물류, 또는 상업적 지원을 제공하는 자들은 테러 조직을 유지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이라며 계속해서 이런 자들을 찾아내 미국 금융 시스템에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