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지스함, 태평양서 토마호크 첫 실사격 시험 성공
핵심 요약
일본 해상 자위대가 태평양에서 이지스함 초카이호를 통해 토마호크 미사일 첫 실사격 시험을 실시했다. 미 해군 지원 아래 진행된 이번 시험은 승조원 숙련도 등 실제 발사 능력을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일본은 2022년 반격 능력 확보를 위해 토마호크 400발 도입을 결정했으며, 이번 시험을 계기로 스탠드오프 방위 능력 구축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일본 해상 자위대가 태평양 해상에서 미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의 첫 실사격 시험을 실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시험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사정권에 둘 수 있는 사거리 1,600~2,500km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이지스함 '초카이'호가 실제 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시험을 통해 승조원의 발사 숙련도 등 실제 운용 능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시험 발사는 29일(현지시간 28일) 태평양 해상에서 이뤄졌으며, 미 해군이 시험 해역 제공, 항공기·선박 접근 통제, 발사 모니터링 등을 지원했다. 방위성은 구체적 발사 위치, 미사일 발사 수량, 최신형 블록5 모델 사용 여부, 표적 종류(육상·해상), 사정거리, 실제 운용 개시 시점 등 세부 사항은 미 해군과의 관계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시험을 마친 초카이호는 9월께 나가사키현 사세보 기지로 복귀할 예정이다.
일본은 2022년 말 '반격 능력' 확보를 위해 장사정 미사일 도입을 결정하고, 보유한 이지스함 8척에 토마호크를 탑재하기로 했다. 2024년 1월 미국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토마호크 400발을 2025~2027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입 비용만 1,694억엔(약 1조5,165억원)에 달한다. 이 중 200발은 2025~2027년 예산으로, 최신형 블록5 200발은 2026~2027년 예산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지스함 8척 중 5척의 개조 예산은 올해까지 확보됐고, 나머지 3척은 내년 이후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방위성은 이번 시험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태평양에 시험 발사한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전부터 예정된 시험으로, 실시 장소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다른 지역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번 시험을 토마호크 도입 사업의 진전으로 평가하며, 향후 상대의 사정권 밖에서 적을 공격하는 '스탠드오프' 방위 능력을 조기에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