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이클로스포라 확산에 월마트, 테일러팜스 양상추 4종 판매 중단
핵심 요약
월마트가 사이클로스포라 집단감염 우려로 테일러팜스 아이스버그 양상추 4종을 철수했다. FDA는 멕시코 농장 시료에서 기생충을 검출했지만, 테일러팜스는 리콜 제품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미시간주에서만 5000건 이상 감염이 확인됐으며, 타코벨도 이미 해당 양상추를 전량 철수했다.

미국 34개 주에서 사이클로스포라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월마트가 테일러팜스가 제조한 아이스버그 양상추 샐러드 제품 4종을 매장에서 철수했다. 월마트는 현재까지 해당 제품과 관련된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조사 업데이트를 통해 리콜 대상인 마켓사이드 브랜드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15개 주 일부 월마트에서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월마트 대변인은 “공급업체 통보를 받은 뒤 4개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했다”며 “현재 조사와 관련해 자사 제품이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FDA는 멕시코 농장 양상추 시료에서 사이클로스포라 기생충을 검출했지만, 테일러팜스는 해당 시료가 리콜 제품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번 집단감염 원인 조사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오염이 자국 영토에서 발생했다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멕시코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FDA와 함께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양국 연구기관들이 기술 정보를 교환 중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정부는 “제품 원산지 확인은 유통 경로 추적에 필요한 정보일 뿐, 오염이 멕시코에서 발생했다는 증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사이클로스포라증은 현재 34개 주에서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가장 피해가 큰 미시간주에서는 17일 기준 5000건을 넘어섰다. 이 질병은 심한 설사와 메스꺼움을 유발하며, 증상이 최대 2주 후에 나타나 감염원 추적이 어렵다. 앞서 보건당국은 타코벨 매장에 양상추를 공급한 업체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고, 타코벨은 72시간 내에 전국 매장에서 테일러팜스 양상추를 철수했다. 테일러팜스는 모든 아이스버그 양상추 제품을 리콜하고 멕시코 중부산 양상추 유통을 중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