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급등에 코스피 15% 폭등…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급등
핵심 요약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급등 영향으로 15%대 폭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3%, 28% 급등했고, 코스닥도 7% 올라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AI 투자 우려 완화와 헤지펀드 디레버리징 해소 기대가 반등을 이끌었다.
31일 국내 증시가 미국 반도체주 급등 영향으로 개장 초부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94% 오른 6484.1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역시 개장 초 7%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내 증시의 ‘투 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23.43% 오른 25만5500원, SK하이닉스는 28.21% 오른 16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급등은 지난 30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18.36%), 샌디스크(25.99%), AMD(13%) 등 주요 반도체주가 폭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반도체주 급등은 빅테크 호실적에 따른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 완화와 헤지펀드 디레버리징 해소 기대가 맞물린 결과다. 김주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 핵심 사업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늘어난 자본지출 규모를 정당화했고, 이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면서 반도체 등 관련 종목의 반등 촉매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주 급락에는 레버리지 펀드들의 손실로 인한 강제 매도 물량 압박이 존재했지만 대형 헤지펀드의 청산으로 디레버리징 해소 기대감이 나오면서 반도체주가 폭등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급등세는 최근 증시 하방 압력을 키웠던 헤지펀드 청산에 따른 디레버리징이 막바지에 가까워졌다는 해석과 맞물려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이다. 다만 이날 상승이 일시적 반등에 그칠지, 추세적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미국 빅테크 실적과 AI 투자 흐름, 추가적인 헤지펀드 청산 여부 등에 달려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