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실적 대기…아시아 증시 방향 엇갈려
핵심 요약
미국 물가와 실적 발표를 앞두고 12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CSI 300과 상하이종합지수는 내렸고, 대만은 보합권, 홍콩은 장중 상승세를 나타냈다. 고유가와 국채금리, CPI 및 AI 기업 실적에 대한 경계가 이어졌으며 코스피는 3.65% 하락했다.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기업 실적 시즌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 지수는 하락했고 대만 증시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50분 기준 소폭 상승했으며, 일본 증시는 ‘체육의 날’ 공휴일로 거래가 없었다. 역내 거래는 일본 시장의 휴장으로 평소보다 한산했다.
중국 상하이·선전거래소의 대형주 300개로 구성된 CSI 300은 전 거래일보다 29.28포인트(0.68%) 내린 4287.98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6.55포인트(0.43%) 하락한 3797.24를 기록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11.48포인트(0.02%) 내린 4만9301.96으로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오름폭을 줄였고, 중국 본토에서는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14일 발표될 미국 9월 CPI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7%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중동발 고유가 충격과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은 투자심리를 압박했지만, 국제유가가 단기 하락하면서 부담을 일부 덜었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으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져 아시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주 본격화하는 미국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주요 변수다. AI 관련 기업의 높은 주가 수준에 대한 경계가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AI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지 살피고 있다. 기술주 비중이 큰 대만과 홍콩에서는 실적 기대와 차익실현 압력이 맞섰다. 대만 증시는 장 초반 급락 뒤 낙폭을 회복해 한때 상승 전환했으며, 에버그린해운·완하이라인·양밍해운 등 주요 해운주가 7% 넘게 올라 지수를 지지했다. 코스피는 이날 3.65% 급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