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감사원장 탄핵 추진…서해사건 조사 직원 육아휴직 불허 논란
핵심 요약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에 참여한 직원 A씨의 육아휴직 신청을 일부 반려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감사원장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감사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추가 휴직을 신청했으나 17일만 허용됐다.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에 투입된 소속 직원 A씨의 육아휴직 신청을 일부 반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이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감사원장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감사원 감사에 참여해 왔으며, 육아휴직 신청 과정에서 감사원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A씨의 육아휴직 신청이 일부 기간에 대해 반려된 점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약 1년 10개월간 감사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지난 1월 30일까지 사용하던 육아휴직을 마친 뒤 돌봄 공백이 생긴 자녀를 돌보기 위해 6개월간의 추가 휴직을 신청했다. 그러나 감사원 인사위원회는 '감사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17일만 휴직을 허용했다.
A씨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 과정에서 상급자와 갈등을 빚었고, 감사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해당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지난해 11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감사원은 A씨 등 7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A씨는 해외 체류 중이던 피격 공무원에 대한 감사만 수행했을 뿐, 추가 감사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박균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감사원이 정치적 목적으로 직원의 육아휴직을 불허한 것은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인권 침해"라며 "감사원장의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사건의 전말을 면밀히 조사하고,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 내부에서는 A씨의 휴직 반려가 감사 일정 차질을 우려한 결정이라는 해명이 나오지만, 야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