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리어드, 간결해진 스윙으로 홈런왕 경쟁 합류
핵심 요약
힐리어드가 29홈런과 92타점으로 홈런왕 경쟁에 합류했다. 간결한 스윙으로 바꾼 뒤 5월부터 타격 성적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수비와 주루에서도 기여하며 전 경기 출전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KT 위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32)가 시즌 초 교체 후보로 거론되던 부진을 벗어나 홈런왕 경쟁의 중심에 섰다. 4일 현재 타율 3할9리, 29홈런, 92타점, OPS 0.967을 기록해 3할 타율과 30홈런, 100타점 달성을 눈앞에 뒀다. 득점권에서도 타율 3할2푼1리로 해결 능력을 보여주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반등의 흐름은 5월부터 뚜렷해졌다. 5월 타율 3할5푼에 8홈런 23타점을 올렸고, 6월에는 타율 3할1푼8리와 6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7월에는 타율 3할6푼5리, 9홈런, 26타점으로 상승세를 끌어올려 월간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힐리어드는 후반기 첫 경기를 제외하면 좋은 타격 흐름을 이어갔고, 동료들의 활약도 성과를 높인 요인으로 꼽았다.
개막 후 4월까지 성적은 타율 2할3푼2리, 5홈런, 21타점, OPS 0.728에 머물렀다. 127타석에서 삼진 37개를 기록했고 생소한 ABS 스트라이크존에도 적응하지 못했다. 최원준과 김현수, 안현민이 만든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장면도 반복됐다. 교체설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이강철 감독은 출전 기회를 이어갔고, 힐리어드는 타격코치와 여러 훈련을 진행하며 스윙을 간결하게 다듬었다.
힐리어드는 현재 홈런 선두 KIA 김도영을 4개 차로 추격하고 있으며, 31홈런을 기록한 LG 오스틴 딘과 함께 3파전을 형성했다. 미국에서부터 자신의 강점이 장타력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홈런 수보다 공략할 공을 놓치지 않는 데 집중하고 있다. 타격뿐 아니라 수비와 공격적인 주루에도 자신감을 보였고, 부상 없이 전 경기에 출전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루겠다는 목표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