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게단, 2만6천 관객과 완성한 서울의 여름밤
핵심 요약
히게단의 서울 KSPO돔 이틀 공연 2만6천석이 모두 팔렸다. 히트곡과 영상 작품 주제가가 일본어 떼창과 강한 현장 호응을 이끌었다. 히게단은 9일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내한 무대를 이어간다.
일본 4인조 밴드 오피셜히게단디즘이 8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약 1만3천명의 관객과 만났다. 2024년 12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성사된 이번 내한 공연은 9일까지 이틀간 이어지며, 총 2만6천석이 모두 팔렸다. 객석에서는 대표곡 ‘프리텐더’의 일본어 노랫말이 대규모 떼창으로 울려 퍼졌다.
히게단은 ‘세임 블루’로 공연을 시작해 ‘숙명’과 ‘50%’로 초반 열기를 끌어올렸다. 보컬과 키보드를 맡은 후지하라 사토시는 무대 좌우를 누비며 고음을 소화했고, 관객은 박수와 몸짓으로 호흡을 맞췄다. ‘파이어 그라운드’에서는 불기둥과 시각 효과가 펼쳐졌고 ‘메이크 미 원더’를 거쳐 ‘스타더스트’와 ‘스탠드 바이 유’가 앙코르를 장식했다.
공연의 몰입감은 친숙한 선율과 청춘의 낭만을 담은 노랫말, 영상 작품의 서사가 맞물리며 높아졌다. 영화 ‘일하는 세포’ 주제가 ‘50%’, 드라마 ‘사랑은 계속될 거야 어디까지나’의 ‘I LOVE...’, 애니메이션 ‘도쿄 리벤저스’의 ‘크라이 베이비’, 영화 ‘컨피던스 맨 JP 극장판’의 ‘프리텐더’가 차례로 공연장을 채웠다. 히게단은 ‘100미터’와 ‘스파이X패밀리’ 등 여러 애니메이션의 테마곡으로도 국내 인지도를 넓혀 왔다.
후지하라는 관객의 노랫소리가 커 현장에서 음향을 다시 조정할 정도였다며 감사를 표했고, 다시 서울을 찾아 함께 추억을 만들게 된 기쁨도 드러냈다. 베이시스트 나라자키 마코토는 한국어로 “얘들아 오빠 왔다”와 “히게 야호”를 외쳐 환호를 끌어냈다. 35도를 오르내린 무더위에도 팬들은 굿즈 티셔츠와 타월을 두른 채 일찍부터 입장을 기다렸으며, 히게단은 9일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공연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