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유작, 갈릴레오 30년 여정 마침표
핵심 요약
히가시노 게이고의 유작 ‘영원한 기억’이 5일 일본 전역에서 발매됐다. ‘갈릴레오’ 시리즈 11번째 장편이자 작가가 남긴 106번째 작품이다. 출간 행사에는 팬 50여 명과 역대 편집자 4명이 모여 작가와 작품 세계를 기렸다.
일본 추리문학을 대표해 온 히가시노 게이고의 마지막 소설 ‘영원한 기억’이 5일 일본 전역에서 정식 발매됐다.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가 과학적 추리로 사건을 푸는 ‘갈릴레오’ 시리즈의 11번째 장편으로, 약 5년 만에 나온 시리즈 신작이다. 작가가 남긴 통산 106번째 작품이자 유작이라는 점에서 출간 직후부터 팬들의 추모와 관심이 이어졌다.
신작에는 ‘갈릴레오, 마지막 수수께끼’라는 부제가 붙었다. 주요 인물인 형사 우쓰미 가오루가 흉기에 찔린 사건을 중심에 두고, 유카와 마나부가 감춰진 진실을 좇는 과정이 펼쳐진다. 출간을 기념해 도쿄 신주쿠구 기노쿠니야 서점 신주쿠 본점에서는 자정을 앞두고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렸으며, 늦은 밤에도 독자 50여 명이 모여 마지막 작품이 세상에 나오는 순간을 함께했다.
1996년 연재를 시작한 ‘갈릴레오’ 시리즈는 올해 탄생 30주년을 맞았다. 일본 내 누적 판매량은 1660만 부를 넘어섰고,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되며 일본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기념 행사에는 시리즈를 맡았던 역대 편집자 4명이 참석해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세계와 집필 과정에 얽힌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독자는 작가의 별세가 안타깝다면서도 그의 작품은 늘 재미있었고 이번 신작 역시 기대된다는 마음을 밝혔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지난달 23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투병 중에도 집필을 멈추지 않았고, ‘영원한 기억’을 마지막 원고로 남겼다. 이번 출간은 30년간 이어진 ‘갈릴레오’의 서사와 106편에 이르는 작가의 작품 활동을 함께 되짚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