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일상 파고든 여권·택배·숙박 피싱
핵심 요약
휴가철 해외여행객과 택배 이용객을 겨냥한 여권·택배·숙박 피싱이 잇따르고 있다. 범죄자는 위조 여권 가능성이나 택배 확인, 예약 결제 문제를 내세워 개인정보 입력과 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한다. 문자 속 링크나 안내된 번호를 이용하지 말고 공식 홈페이지·앱·고객센터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과 택배 이용객의 불안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피싱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공항 유실물 담당자를 사칭해 여권을 보관하고 있다고 속이거나, 택배 사진과 숙박 예약 문자를 미끼로 연락과 접속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서울경찰은 지난달 31일 주요 피해 사례와 예방 수칙을 안내하며 개인정보나 결제 정보를 요구받을 경우 공식 경로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권 피싱은 범인이 공항 해외유실물 담당자인 것처럼 전화를 걸어 “습득한 여권을 보관 중”이라고 알리는 수법이다. 전화를 받은 사람이 여권을 발급받은 사실이 없다고 답하면 누군가 위조 여권을 만들었을 가능성을 거론해 불안감을 키운다. 이어 특정 전화번호로 신고하라고 지시하면서 개인정보를 요구한다. 여권과 신분증의 분실 여부는 정부24 또는 외교부 여권안내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 확인해야 하며, 공공기관은 전화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신고를 유도하지 않는다.
택배와 숙박 예약처럼 휴가철에 이용이 늘어나는 서비스도 범죄의 소재로 악용되고 있다. 택배 피싱은 문 앞에 놓인 물품 사진과 함께 확인이 필요하다는 문자를 보내 전화를 걸도록 만든 뒤 피싱 조직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택배 안내는 공식 애플리케이션이나 고객센터에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숙박 예약 과정에서는 검색 결과 상단에 표시된 사이트라도 인터넷 주소가 미세하게 다르거나 할인율이 지나치게 높으면 가짜 사이트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호텔 관리자를 사칭한 문자도 경계 대상이다. 범죄자는 결제 과정에 문제가 생겼거나 예약 정보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이용자를 속여 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한다. 공항과 택배, 숙박 예약처럼 익숙한 상황을 내세우더라도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문자 속 링크는 누르지 않아야 한다. 개인정보나 결제 정보 입력을 요구받았다면 문자에 적힌 연락처를 이용하지 말고 해당 기관이나 업체의 공식 홈페이지, 앱, 고객센터를 통해 요청의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