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빈집 노리는 새 위협…현관 앞 택배가 단서
핵심 요약
휴가철 빈집을 노리는 새로운 위협으로 현관 앞 택배가 떠올랐다. 에스원 설문 결과, 1인 가구는 택배 도난과 사생활 노출을, 다인 가구는 외부인 접근과 침입을 가장 걱정했다. 집을 비운 후 위협을 겪은 응답자가 절반 이상이며, 실시간 확인 수요와 홈 보안 시스템 관심이 증가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현관 앞에 방치된 택배가 빈집 여부와 거주자 정보를 노출하는 새로운 보안 취약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스원이 자사 보안 서비스 이용 고객 7556명을 대상으로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휴가철 주택 안전 실태와 인식에 관한 설문' 결과, 전체의 60.3%가 올여름 휴가나 장기 외출로 집을 비울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한 번 집을 비울 때 3일 이상 장기간 비운다는 응답이 55.3%에 달해 장기 빈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대문 앞에 쌓인 신문과 우유가 빈집의 표시였다면, 이제는 문 앞에 쌓인 택배 상자가 새로운 걱정거리로 자리 잡았다. 문 앞 택배는 집이 비어 있다는 사실뿐 아니라 송장에 적힌 이름과 주소를 통해 거주자의 신원까지 드러낸다. 1인 가구의 경우 '휴가로 집을 비울 때 가장 걱정되는 점'으로 '문 앞 택배 도난'(59.1%)을 '빈집을 노린 침입'(46.2%)보다 더 많이 꼽았다. 1인 가구 여성의 51.4%는 '택배로 인한 혼자 사는 사실 노출'을 우려했다. 반면 다인 가구는 '낯선 외부인 접근'(55.0%)과 '빈집을 노린 침입'(43.7%)을 가장 경계했다.
휴가철 빈집에 대한 불안은 실시간 확인 수요로 이어졌다. 휴가지에서 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싶다는 응답은 1인 가구 83.8%, 다인 가구 87.0%에 달했다. 1인 가구는 '현관·출입문 상황'(33.4%)을, 다인 가구는 '집에 남은 가족 상황'(25.0%)을 가장 보고 싶어 했다. 또한 응답자의 88.2%는 SNS 게시물로 집이 비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23.7%는 휴가 사진 게시 시점을 일부러 늦춘 경험이 있었다. 집을 비운 후 실제 위협을 겪었다는 응답은 53.3%였으며, '현관에 낯선 흔적 발견'(36.5%), '문 앞 택배 분실'(16.2%), 'CCTV에 낯선 외부인 촬영'(10.2%)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홈 보안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문 앞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원격 확인·출동 요청이 가능한 홈 보안 시스템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 1인 가구 53.4%, 다인 가구 57.2%가 이용 의사를 밝혔다. 에스원의 'AI 도어캠'은 지난달 판매량이 월평균 대비 318% 급증하며 수요 증가를 반영했다.
